네이버 토요 웹툰 '청춘 블러썸' 추천, 설렘부터 학교 폭력 웹툰 줄거리 리뷰

안녕하세요. 콘텐츠 즐기는 여자 나미팍입니다.

오늘은 네이버 토요 웹툰 '청춘 블라썸'에 대한 리뷰입니다.

 

1. 청춘들의 이야기를 사계절로 설명하는 웹툰 '청춘 블라썸'

'청춘블라썸' 웹툰에는 고등학교 청춘들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드라마 '더글로리'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들어있습니다. 특히 청춘 블라썸의 경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테마로 해서 각 계절별로 주인공이 바뀌는데요. 봄에는 보미, 여름에는 하민, 가을에는 가을이, 겨울에는 동채까지 인물들의 이야기가 계절 분위기에 맞춰 들어가 있습니다. 신기한 건 주인공들의 이름에 계절이름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작가분 좀 천재인 것 같습니다.

 

이 웹툰은 계절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계절별 이야기가 담겨 있는 줄 모르고 여주인공 이름이 '보미'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신선했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달라져서 테마별로 적응이 필요한 웹툰이긴 합니다. 웹툰이 신기한 게 봄 테마는 설레고 간지러운 청춘들의 풋풋한 첫사랑이 담겨있고 여름 테마는 여름 더위처럼 무더우면서도 슬픕니다. 가을은 외로움이 담겨있지만 무르익은 사랑 이야기고, 겨울은 현재 진행 중이긴 한데 춥고 혹독한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테마 구성은 4개이지만 이를 모두 이끌어 가는 한 명의 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여름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한 '재민'입니다. 재민이는 주인공들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 고등학생, 대학생이 주인공인데요. 봄 테마에는 여고생 '보미'의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보미는 사실 친구가 좋아하는 '재민이'를 동시에 좋아하는데 친구를 생각해서 아니라고 말을 해버리는데요. 그리고 연관성 없을 것 같은 최진영과 사귄다고 말해버렸다가 결국 둘이 좋아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여름 테마 주인공은 소망과 재민의 형인 하민의 이야기입니다. 하민은 사실 고등학교 때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인물인데 사실은 모범생이면서 누구나 좋아했던 인싸였기도 했습니다. 우연이 아싸인 소망과 엮이면서 서로 한여름 소나기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테마가 가장 슬프고 재밌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가을 테마는 여대생 가을과 남자주인공 수빈의 이야기인데요. 가을은 고등학생 때 왕따를 당하며 학교 폭력의 경험을 갖습니다. 이는 수빈의 친구의 짓이었기도 했는데요. 처음 가을은 수빈을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으로 의심하고 복수를 다짐하기도 하지만 오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서로 좋아하게 됩니다.

 

마지막 겨울 테마의 주인공은 고등학생 동채입니다. 사실 요즘 학교 폭력 이슈를 다룬 '더글로리' 드라마처럼 학교 폭력을 겪는 학생으로 나오는데요. 조금 안쓰럽습니다. 겨울처럼 차갑기도 하고요.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는데 우선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내가 감동 깊게 본 이야기는 여름 이야기, '소망'과 '하민'의 이야기 & '하민'과 '재민'의 이야기 & '소망'과 '재민'의 이야기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 테마가 너무 슬펐습니다. 명작이구나 싶기도 하고요. 여름의 시작은 소망과 하민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둘은 고등학교 친구이지만 하민은 모범생에 누구나 친하고 인기도 많은 인싸입니다. 그리고 소망은 존재감 없는 미술만 좋아하는 아싸입니다. 우연히 이 둘이 미술실에서 만나 친구가 되는데 사실 하민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소망을 부러워하기도 좋아하기도 합니다. 소망도 당연히 잘생기고 멋있는 하민을 좋아하고요.

 

하민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마음속에 항상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마음을 터 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쩌면 상반된 소망을 만나 한 여름 소나기처럼 덥고 꿉꿉했던 인생이었는데 시원하게 바뀌는 경험을 해봅니다. 

하민이 다양한 사건 속에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마는데요. 전 너무 안타까웠는데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제 마음처럼 제발 앞뒤가 안 맞아도 좋으니 하민이를 살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스토리 그까짓 게 뭐가 중요하다고. 정말 살아났으면 했습니다.

소망과 재민은 세상을 떠난 하민을 잡을 수 없었다는 생각에 괴로운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데요. 다행히도 서로 우연히 만나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나가게 됩니다. 

 

소망과 재민이, 그리고 하민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주변을 되돌아보게 됐는데요. 주변에서 신호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꼭 잡아줘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론 슬픔을 감추기 위해 더 많이 웃기도 하지만 위태로운 작은 신호를 그전에 꼭 보낸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건 진짜 명작이니까 혹시 다 못 보겠다 하시면 여름 테마만이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너무 많이 슬프더라고요. 

 

3. 웨이브 드라마 청춘블라썸 vs 네이버 웹툰 청춘 블라썸 비교

청춘블라썸을 보면 이건 꼭 드라마로 나와야한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웨이브 드라마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웹툰처럼 각 테마별로 나온 건 아니고 봄과 여름 테마를 잘 섞어서 나왔는데 저는 여름 쪽에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 아무래도 하민이의 가슴을 울리는 사연이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하민 역을 맡은 배우가 잘 생겨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드라마 역시 여름 테마인 '하민의 꽃'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풀어내기도 했는데 아마도 모두가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2022년 9월 21일부터 11월 2일까지 웨이브에서 방영 됐는데 저는 유튜브로 간단하게 나와있는 걸로 보긴 했어요. 그런데 드라마를 꼭 정주행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웹툰만큼 슬픕니다. 

 

혹시 주말에 뭐 할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토요일에는 네이버웹툰 '청춘 블라썸'을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이제 겨울 테마도 거의 끝나가고 있긴 한데 곧 끝날 것 같아 두렵습니다. 끝나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느끼는 건 겨울 테마가 혹독한 분위기로 끝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